전기차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매일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늘어난 주행거리와 신기술을 적용한 최신 전기차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뉴스도 줄을 잇는다.
하지만 실제로 자동차 구매자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미국 켈리블루북의 전기차에 대한 1/4분기 브랜드 워치 보고서에서 나온 것이다.
켈리블루북 보고서는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핵심 요소 12가지를 비교하고, 이것이 구매에 어떻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연구결과다.
예를 들어 토요타는 미국에서 지난 분기에 다른 대중 브랜드보다 더 많은 구매자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BMW는 럭셔리 브랜드 중 계속 우위를 유지했다.
#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보다 두 배나 큰 관심
지난 분기 미국 내 전체 신차 구매자의 약 4분의 1이 전동화 모델을 고려했는데, 전동화 모델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EV)를 모두 포함한다. 하지만 정작 구매로 이어진 사례는 이중 9%에 불과했다.
# 세액 공제 효과 없어
미국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 규정은 1분기에 완화돼 EV는 최대 7,500달러(약 995만 원)의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덕분에 1/4분기가 미국인에게 전기차 구매의 최적 시기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EV에 대한 구매는 지난해 4분기부터 거의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 하이브리드 혜택은 결국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우세에 가장 혜택을 받은 브랜드는 토요타였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구매자의 관심을 받은 모델 상위 10위 안에 토요타 하이브리드는 4대가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의 볼트 EV는 올해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음에도, 구매를 고려하는 전기차 모델 10위 안에 들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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