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는 편한 좌석과 넉넉한 실내공간, 다양한 사양, 안정적인 퍼포먼스, 높은 내구성 등으로 중형 세단 부문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쏘나타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피커 불량 같은 작은 문제부터 엔진 고장 같은 큰 이슈까지 최근 수년간 쏘나타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으켜왔다.
이에 외신 ‘핫카’는 “쏘나타가 완벽한 차는 아니었다”면서, 쏘나타의 치명적인 장단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먼저 쏘나타는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퍼포먼스도 훌륭하며, 엔진은 세 종류인데 모두 다 인상적인 파워를 자랑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연비도 좋아 도심 주행은 100km당 8.7L, 고속도로는 100km당 6.3L를 보인다고 했다. 기본 모델은 7.3초, 터보차저는 5.4초의 제로백을 갖춰, 경쟁 모델인 닛산 알티마의 9.2초와 비교할 때 월등히 앞선다고 했다.
이런 퍼포먼스에도 쏘나타는 조용하고 편한 주행 감각에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도로 요철 충격 역시 대부분 흡수해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깔끔한 인테리어 또한 장점으로 꼽아, 다양한 기능에도 조작이 쉽고 간단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복잡한 인테리어 배열은 단점이라며, 운전자를 당황하게 만들고 운전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실내 공간도 단점으로 꼽았다. 넓은 실내에 시트 공간도 넉넉하지만, 좌석이 딱딱하고 조정이 제한돼 있어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쏘나타의 장점 중 하나로 다양한 최첨단 안전기능들을 들었다. 그러나 스마트 자동주차보조시스템이나 사각지대 카메라와 같은 몇몇 기능들은 전시용에 가까우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안정성 문제는 쏘나타를 수년간 따라다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전 5세대와 6세대 쏘나타는 엔진 결함 문제를 보여, 수많은 차주가 운전 도중 쿵쿵거리는 소음과 함께 엔진이 멈췄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브레이크와 핸들링 오작동으로 안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또한 2012 쏘나타 차주들은 속도 센서 결함으로 인해 기어 교체에 문제를 겪었다고 했다. 차주들은 기어를 주행으로 바꿨을 때 차량이 진동하며 철컹거리는 소리를 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쏘나타의 또 다른 이슈는 주차등 결함이다. 주차등이 간혹 꺼지지 않는다는 사례부터 주차등이 절대 꺼지지 않는 사례까지 다양한 보고가 접수됐다는 것이다. 이는 캐빈 퓨즈박스 결함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2010년대 초반에 생산된 쏘나타 차량은 절대 사지 말아야 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면서, 쏘나타 중고차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잘 확인하라고 권했다.
다행히 최근 생산되는 쏘나타는 안정성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보고된 문제점들은 대부분 사소한 전기 관련 이슈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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