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아닌, 초희귀 미스터리 슈퍼카가 국내에서 포착됐다. 브랜드나 모델을 알아보지 못한 행인과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초희귀 ‘유니콘’은 에피크 GT1 슈퍼카로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사인 ‘드 마크로스’에서 제작했다. 전 세계 단 1대 밖에 없는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 슈퍼카는 처음 발표된 후 한동안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계정 @gold_jongsun에는 최근, 국내 도로에서 실물로 포착된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 슈퍼카의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눈에 띄는 리어 윙과 걸윙 도어, 투명한 엔진 커버 등을 근접 촬영한 @gold_jongsun 덕분에 미지의 슈퍼카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드 마크로스는 GS그룹 허만정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자동차 애호가로 알려진 허자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에피크 GT1 슈퍼카는 캐나다에서 개발됐으며, 포드 및 포르쉐와 같은 일부 유명 브랜드로부터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에피크 GT1 슈퍼카는 1960~1970년대 유럽 르망 레이싱카 디자인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제작됐다.
알루미늄, 탄소섬유 하이브리드 섀시를 기반으로 하는 에피크 GT1 슈퍼카는 F1에서 파생된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845마력에 40lb-ft 토크를 생성하는 미드 리어 슈퍼차저 포드 5.4리터 V8 엔진을 자랑한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려 후륜구동으로 움직이며, 차체 무게는 1,450kg에 불과하다. 프로토타입으로 처음 선보일 당시 드 마크로스는 에피크 GT1 슈퍼카가 3.1초의 제로백과 37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가졌다고 밝혔다.
드 마크로스의 초기 계획은 에피크 GT1 슈퍼카를 200대 생산하는 것이었지만, 2012년에 그 수치는 20~30대로 수정됐다. 결국엔 비용 등의 문제로 단 1대의 프로토타입만 생산하며, 초희귀 ‘유니콘’ 슈퍼카로 남게 된 것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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