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순 실종이 아닌 극단적 가능성 조심스럽게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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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
제주도에서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닷새째 수색에 나선가운데 이들의 실종 직전 행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YTN에 따르면 경찰 확보한 CCTV 영상은 잠이 든 유나 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등에 업혀 아버지와 함께 방에서 나와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모습과 펜션 앞에 주차돼 있던 아우디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유나 양 가족의 실종 직전 모습으로 추정된다. 이후 유나 양과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이튿날 새벽 1시쯤 이 펜션 근처에서 꺼졌고, 3시간 뒤인 새벽 4시에는 유나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송곡 선착장 주변에서 꺼졌다. 경찰은 유나 양 가족 수색을 위해 완도 일대에 헬기와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을 투입했다. 한편 유나 양 아버지는 컴퓨터 판매업을 했지만 지난해 말 폐업했고 이후 별다른 경제활동은 하지 않았고 부모는 무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한 달 가까이 휴대전화 등 사용 기록이 끊긴 점을 고려해 단순 실종이 아닌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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