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고차 단지 침수에 불안해진 중고차 소비자...수원 중고차 딜러 양심 글 '화제'

조혜승 / 기사작성 : 2022-07-01 2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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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고차 양심 딜러' 글쓴이 "수원시 중고차 총 4만여대 중 일부 100여대 침수"
"수원시청 직원이 해당 차량 전부 모니터링...중고차 업체도 성능점검장 무조건 거쳐"
소비자들 수원 침수 중고차 구별법 온라인에서 공유
경기도 31개 시·군에 최근 호우 주의보, 경보가 내려지면서 비로 인해 중고차 소비자들이 침수차를 일반 중고차로 구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 31개 시·군에 최근 호우 주의보, 경보가 내려지면서 비로 인해 중고차 소비자들이 침수차를 일반 중고차로 구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 수원에서 한 중고차 단지에 있는 차량이 물에 잠긴 일이 목격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침수 중고차를 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나오고 있으나, 한 수원 중고차 딜러가 적극 반박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원 중고차 단지 침수로 수원에서 중고차 구매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폭우가 쏟아져 수원의 한 야외 전시장에 있는 100여 대의 중고차들이 전부 또는 부분 침수가 된 기사가 나왔다.

 

'수원 중고차 양심 딜러'라고 밝힌 한 글쓴이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원 침수차가 극히 일부라고 반박했다. 그는 딜러 전산을 통해 현재 수원시 전체 매물 수를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기준 그에 따르면 중고차 41,030대가 수원시와 고색동, 평동, 오목천동에 있다. 대부분은 안전한 주차장과 지하주차장 등에 세워져 있으며, 극히 소수 차량이 침수됐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 언론에 나온 침수된 중고차는 100여 대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이 차량들이 침수된 후 닦아서 나온다고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으며, 침수차는 한두푼의 금액으로 고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수원시청에서 침수 차량들이 매물로 다시 나오는 경우 성능점검과 재점검, 침수 표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글쓴이는 침수 차량이 있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었고 수원시청 직원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수원시청의 입장으로 해당 차량들을 모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성능 재점검 과정에서 침수 부분 확인 등과 차량이 팔리거나 수출을 하거나 끝까지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서 확인한다"고 시청 직원을 통해 전했다.

 

글쓴이는 또한 중고차를 매입하면 무조건 성능점검장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성능점검장에서 침수이력이나 사고 이력 등을 잘못 표기해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둔갑시켜 판매하면 소비자 측에서 구상권 청구를 하는 것이 있고, 딜러 입장에선 침수 차량을 미고지 후 판매할 경우 무조건 환불하는 의무가 있다고 했다.

 

침수차에 대한 사실을 미고지 후 판매하면 사기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영업장이 영업정지가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려 전국 최대 규모의 수원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세워져 있던 차량 100여대가 빗물에 잠겼다. 

 

소비자들은 침수 차량을 구별하는 법인 악취 여부 확인,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오염 여부 확인, 고무패킹을 뜯어 흙 먼지 확인 등을 공유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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