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실크와 인네 바틱이 만난 ‘진주바틱’ 성공사례 기대
“칸틱~! 루아르 비아사~!”
한국의 실크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 바틱이 만난 새로운 감성 패션이 공개되자 장내에서 탄성이 터졌다.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진주 실크와 바틱(인도네시아 수공 염색 기법)을 소재로 준비한 한복 패션 전시회가 개최됐다. “칸틱~! 루아르 비아사(Cantik~! Luar Biasa~!)”는 “아름답다, 특별하다”는 뜻의 인도네시아 말이다. 행사는 현지 일반인과 언론 약 20개사의 열띤 취재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소재로서의 실크와 기법으로서의 바틱을 창의적으로 결합시킨 이 패션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2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한 것이다. ‘진주바틱’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성과와 반응이 좋아 ‘2022년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작은 시도로 시작했는데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 기분이다. 앞으로 문화교류를 계속 확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또 다른 ‘진주바틱’은 없을까. 이처럼 세계에 진출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한국의 지역문화 콘텐츠를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은 올 해도 지역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2023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Local Culture for International Cultural Exchange with Korea, LIN.K)’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는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지방정부와 지역의 민간단체 간 협업과 국제문화교류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사업이다.
본 사업의 지원형태는 추진지원과 기획지원으로 나뉜다. 추진지원은 2023년도에 추진하는 국제문화교류 사업의 예산(최대 7천만원) 및 전문가 자문을 지원하고, 기획지원은 2024년 추진 예정인 국제문화교류 사업의 기획 완성도를 제고하며, 수행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교육, 워크숍 및 예산(5백만원, 우수사업 선정 시) 등을 제공한다. 올해 추진지원 대상은 최대 5개, 기획지원 대상은 3개다.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일회성 지원과 단발성 교류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관리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따라서 사후평가 후 우수사업으로 선정되면 차년도 사업 연속 추진 기회가 주어진다. 예를 들면, 하나의 프로젝트로 2023년도 기획지원 참여 → (우수사업 선정) → 2024년도 추진지원 참여 → (우수사업 선정) → 2025년도 추진지원 등의 연속참여가 가능하며, 단계적으로 사업이 고도화될 수 있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2018년 첫 시행된 이래 6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29개 지역 37개 수행단체가 참가했다. 모집기간은 3월 10일(금)부터 4월 10일(월) 오전 10시까지이며,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