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속기 쉬운 중고차 구매 요령 10가지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4-06 23: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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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사는 것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단점도 있다. 그 차의 이전 소유자가 부주의했거나, 사고가 났거나, 판매자를 믿지 못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중고차를 사는 것은 많은 위험이 수반되는 어려운 결정이므로 사전에 일정한 기준들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중고차를 살 때 소비자들은 많은 것을 간과하고, 판매자들은 많은 것을 숨기려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능한 한 최고의 차를 좋은 가격으로 구입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다음 10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 모든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자동차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자동실내온도조절장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은 매력적이지만 언젠가는 고장이 난다. 그래서 중고차를 볼 때 시동을 걸고 모든 기능, 특히 전자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기능은 전동윈도우, 헤드램프, 테일램프, 브레이크등, 에어컨, 히터 등이다. 최신 차를 볼 때는 블루투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카메라, 주차센서, 에어 서스펜션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2. 숨겨진 녹 찾기
차체 표면의 녹은 대게 눈에 잘 보인다. 그러나 하부 등에 숨겨진 녹도 많다. 프레임 레일, 휠, 서스펜션, 배기장치 등에도 녹이 생긴다. 보통 오래된 차나 침수차, 바다 근처의 차 등은 녹이 쉽게 생긴다. 또한 드물게 자동차 트렁크 카펫 아래도 녹이 생길 수 있으니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자동차 이력 조사
중고차를 살 때는 정확하고 인증된 서비스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든 서비스를 제때 올바르게 받았고, 주행거리 및 수리가 제대로 기록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기록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전문가나 업체를 통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4. 사전 구매 검사받기
거래하기 전에 숙련된 정비사에게 차량 상태 점검을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비사가 차량을 살펴보고 엔진 진단, 도장 상태 분석, 기타 중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차량 상태는 물론 앞으로 무엇을 수리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차의 판매 가격이 적당한지, 판매자가 정직한 지도 판단할 수 있다.

5. 배기가스
배기가스 색깔과 냄새는 많은 구매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독특한 배기가스 냄새는 차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썩은 달걀 냄새는 촉매 변환기가 손상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달콤한 냄새가 나면 헤드 개스킷이 손상돼 냉각수가 누출됐을 수 있다. 가솔린 냄새는 연료 인젝터 누출 또는 기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공기/연료 비율이 너무 진하다는 의미다.
 


배기 색상을 보고도 차량 상태를 알 수 있다. 옅은 흰색 연기는 정상이며 추운 날씨 때문에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파란색 또는 회색 연기는 오일 누출을, 검은색 연기는 막힌 공기 필터, 막힌 매니폴드 또는 연료 분사 시스템 오작동 등으로 너무 많은 연료가 연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 위험한 징후는 사라지지 않는 짙은 흰색 연기다. 짙은 하얀 연기의 원인 중 하나는 누출되는 헤드 개스킷이나 금이 간 엔진블록 또는 실린더 헤드일 수 있고, 이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다.
 
6. 사고 피해의 흔적
차량의 사고 가능성을 쉽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패널 간극 또는 도장의 불일치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수리한 차량은 패널 간극이 일정하지 않고 틈새가 벌어져 있을 수 있다. 햇빛 아래에서 차체 도장을 자세히 보면 색깔이 서로 달라 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7. 주행 테스트
차를 사기 전에 당연히 주행 테스트를 해야 한다. 그냥 시승만 해서는 안 되고 꼼꼼하게 고속도로까지 30분 정도 차를 타고 다녀와야 한다. 테스트 중 엔진이나 내부에서 이상한 소음이나 소리가 나는지 집중해서 들어보자. 안전한 환경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계획된 예산
사전에 정확한 예산 범위를 세우고 이를 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중고차 딜러가 예산보다 더 비싼 차를 권한다면 계약을 잠시 미루고 진정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또한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중개 수수료, 점검 수수료, 보증 수수료, 기타 불필요한 추가 수수료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9. 관련 이슈 및 잠재적 문제 조사
원하는 모델의 충분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특정 연식 모델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지 검색하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최악의 선택을 막을 수도, 꿈에 그리던 드림카를 손에 넣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해 문제가 이미 해결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10. 재판매 고려하기
구매자들은 차량의 재판매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고차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거나 유지할 수 있는 차가 좋다. 럭셔리카는 일반적으로 감가상각과 노후화로 인해 중고차 가격이 급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출퇴근 차를 구입한다면 흰색에 평범한 인테리어를 선택하는 게 좋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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