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2엔진 (좌: GDI, 우: Turbo-GDI) |
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 리콜 과정에서 제기된 내수 역차별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세타2 엔진 리콜은 이미 2년 전 미국에서 먼저 실시됐음에도 한국에서는 올해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리콜에 차별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여승동 현대차 품질담당 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세타2 엔진 결함에 대해 현상은 유사하지만, 원인은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리콜 점검 방식의 경우 미국에서는 소음 측정만 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소음과 청정도 검사를 함께 실시한다”며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다면 엔진 교환을 해주지 않는다. 다만 향후 추가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를 취하고 무한 보증을 해준다”고 말하며 양국간 리콜 차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용진 국회의원 |
박 의원의 엉터리 리콜 지적에 대해선 “시장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면이 있지만, 리콜은 원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여승동 사장은 “앞으로 이런 차별 관련 논란이 일지 않도록 꼼꼼하게 따져 정확하고 투명하게 해 나가겠다. 현재 문제가 발생한 세타2 엔진은 무한 보증이다. 리콜 대상의 엔진은 지금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무한 보증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철저하게 차별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 자동차 세타2엔진 리콜 대상 차량 |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부터 일부 세타2 엔진에 대해 리콜을 진행 중이다. 리콜 대상은 2010~2013년 생산된 그랜저(HG) 2.4GDI 11만2670대, 2009~2013년 소나타(YF) 2.4GDI 및 2.0터보-GDI 6092대, 2011~2013년 K7(VG) 2.4GDI 3만4153대, 2010~2013년 K5(TF) 2.4GDI 및 2.0터보-GDI 1만3032대, 2011~2013년 스포티지(SL) 2.0터보-GDI 5401대다.
더드라이브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