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와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23개 차종 280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BMW코리아의 미니 쿠퍼S 등 21개 차종 2097대는 터보차저용 보조 냉각수 펌프를 제어하는 회로 기판의 결함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엑스3 엑스드라이브20d 6대는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에어백을 부풀리는 장치) 하우징의 용접 결함으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하우징이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운전자가 다칠 위험성이 있다.
혼다코리아의 오딧세이 703대는 2열 시트 등받이를 고정하는 장치(리클라이너)의 부품 결함이 발견됐다. 3열 좌석으로 탑승하기 위한 레버(워크인 레버)를 사용해 등받이를 조정하는 경우 시트 등받이가 고정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리콜 차량의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차량 소유자들은 지정 서비스센터 및 정비공장에서 무상 제품교환·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콜 시행 전 차량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비엠더블유코리아(주)(080-269-5181), 혼다코리아(주)(080-360-0505)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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