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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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유럽연합(EU)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한데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0달러(1.6%) 내린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31달러(2%) 하락한 배럴당 111.93달로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중 한때 상승했지만, 장 후반 내림세로 전환했다. EU는 앞으로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중단하는 '6차 제재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반대로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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