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완화와 러시아 수입 제한 목적
푸틴 “EU, 러시아 석유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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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방안이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반대로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석유 수입 중단 대신 가격 상한제와 관세 부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조치의 대안으로 가격 상한제와 관세 부과를 G7 국가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대안이 적용되면 시장에 러시아산 원유가 유통되어 국제유가 급등을 완화할 수 있다”라며 “러시아가 챙기는 수입은 제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러시아가 원유를 계속 공급하고 수출할 수 있게 생산비를 능가하는 수입을 거둘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날 석유 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화상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의존 비율이 특히 높은 일부 EU 국가는 러시아산 석유를 오랫동안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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