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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에 의한 발진▲사진=연합뉴스 |
최근 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이 유럽, 미주, 중동 등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 의학대학원 교수는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 차례 광란의 파티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간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유력한 가설”이라고 밝혔다. 헤이만 교수는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라며 “바이러스는 관계 형태로 생식기 형태로 인간에 침투하고 있으며 성적 전염병의 형태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헤이만 교수의 주장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24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도 "성접촉을 하더라도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노출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때문에 성접촉을 통해 전파됐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태도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대응 기술팀장은 “감염자들 증상은 대부분 가볍다”라며 “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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