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하나의 가격이 자그마치 200억 원이라면 여러분은 믿을 수 있나요?“
무려 1500만 달러(약 198억 원)에 낙찰된 자동차 번호판은 도대체 얼마나 특별한 번호판일까?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자선 경매에서 ‘P 7’이라고 적힌 번호판이 1500만 달러에 낙찰됐다.
하지만 놀랍게도 1500만 달러의 이 번호판은 역대 가장 비싼 번호판 1위는 아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2008년 1430만 달러(약 188억 원)에 경매 낙찰된 번호판은 ‘1’이라고 적혀있는 번호판이었다고 한다.
2021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번호판 ‘MM’이 2450만 달러(약 325억 원)에 낙찰됐으며, 지불한 돈에는 암호화페도 섞여 있었다고 한다. 2022년에는 ‘AA 8’ 번호판이 950만 달러(약 125억 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F 55’, ‘V 66’, ‘Y 66’ 등의 번호판이 수백만 달러에 거래됐다.
‘P 7’ 번호판의 경매 수익금은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가 이끄는 식량 구호 자선 단체에 전달됐다. 부자들의 도시 두바이에서 초고가의 특별한 번호판은 자신의 지위와 부를 과시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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