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아빠를 조수석에 태운 채 달린 10살 아들, 결국은…

이슬기 / 기사작성 : 2023-09-13 09: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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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한 아버지는 자신의 10살짜리 아이가 고속도로에서 트럭 운전을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의 어린 아들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경찰과 짧은 추격전을 벌였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혀 감옥에 수감됐다. 이 놀라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경 애리조나 경찰들이 고속도로에서 픽업트럭이 속도를 내며 질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빨간 포드 픽업트럭을 따라잡아 멈추라고 지시했지만, 운전석에 앉은 소년은 처음에 차를 멈추지 않았다. 

 얼마 후 결국 소년은 갓길에 차를 세웠다. 경찰은 아이가 운전했다는 것을 확인했고, 조수석에 있던 술에 취한 아버지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법적으로 미성년자의 운전을 허용한 혐의, 그리고 음주 등의 여러 혐의로 입건했다. 그리고 애리조나 공공안전국은 10살 아들은 이 사건과 관련된 어떤 혐의도 없다고 말했다.  어린 아들이 운전한 101 순환도로는 이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고속도로 중 하나다. 복잡한 도로에서 벌어진 위험한 운전은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거나, 누구도 다치지 않고 끝났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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