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다고 달리는 BMW X5 부순 10대 사이클리스트 [영상]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1-01 0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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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 타던 10대 무리가 도로에서 BMW X5를 발로 차고 부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지난주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 21번가 교차로에서 맥스 토고브닉(Max Torgovnick)의 BMW를 둘러싼 사이클리스트 무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창문과 후드를 세게 내려쳤고, 심지어 일행 중 한 명은 보닛 위로 뛰어올라가 앞 유리가 깨질 때까지 발로 찼다. 

토고브닉은 이들이 차량을 발로 차 유리 조각이 자신과 차 안에 있던 어머니에게 쏟아졌다고 말했다. 

사건은 BMW X5가 속도를 늦추던 중 자전거를 타던 무리 중 한 사람이 차의 후면을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이후 자전거 탄 일행 중 또 다른 한 명이 차를 붙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토고브닉은 이들을 그냥 지나칠 생각으로 속도를 줄여 서행했지만, 갑자기 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사건을 촬영한 목격자에 따르면 자전거 탄 사람은 사고로 인해 입술이 피투성이가 됐다고 한다. 

이후 토고브닉은 멈춰 서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려고 하자 사이클을 타던 무리가 차를 둘러싸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위험을 감지한 그는 문을 닫고 차 안에 있기로 했다. 

토고브닉은 “어리지만 키가 큰 아이들이 교통을 방해하며 차 주위를 이리저리 밀치고 다니는 것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속 11~12km 정도로 가고 있었고 그들이 내 차 앞과 양쪽, 뒤를 둘러싸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후 무리는 “나와라, 나와라, 창문 내려라”라고 소리를 지르고, 차의 여러 곳과 후드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 운전자가 나오지 않자 무리는 차를 공격하던 행동을 차츰 멈췄다고 한다.   

 


하지만 곧 차량 앞 유리가 깨지면서 유리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의 얼굴에 튀고 무릎에 떨어졌다. 그는 “그 무리가 한 번만 더 뛰어올랐다면 차의 내부로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토고브닉의 어머니는 911에 전화를 했다. 목격자는 당시 운전자의 어머니가 떨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후 토고브닉은 약간의 틈을 발견하자마자 그곳에서 떠났고, 자전거를 탄 무리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흩어졌다. 

현지 언론은 퀸즈 출신의 15세 소년이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경찰은 한 사람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하는 있으며, 관련 무리들을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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