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치킨' 논란..."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

김민정 / 기사작성 : 2022-08-10 09:07:37
  • -
  • +
  • 인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쳐

 

지난 9일 '배달 받은 치킨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음식에 담배꽁초가 나온 것도 문제지만 치킨집 사장의 태도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 9일 네이트 판에는 '치킨을 시켰더니 담배 튀김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써본다"며 "마산에서 시킨 작은 프랜차이즈 치킨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른 치킨집을 비하할 생각 없으며 사과도 하지 않고 저런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올린 게시물"이라며 글을 올린 취지를 밝혔다. 그는 "매장 사장님이 여자분 남자분 두 분이신 거 같은데 두 분 다 담배를 안 핀다고 나몰라라 하시더라. 그러더니 감자튀김 아니냐며 먹어보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담배 브랜드 이름까지 선명히 찍혀있다. A씨는 "그러고는 전화 끊을 때 여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세요' 이러시더라.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어떻게 먹냐니까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 이러시더라"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식약처에 신고할 테니 결과 나오면 얘기하자했다. 그랬더니 '고객님 저희보고 지금 장사하지 말라는 겁니까?'" 이러면서 치킨집 주인이 화를 냈다고 전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갈무리
 이어 "그러고는 남자 사장님이 직접 보고 갔다. 담배가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며 " 사장님 두 분 다 사과 끝까지 안 하시다가 제가 한 마디 하니 사과 겨우 대충 하시더라"고 당시 사장들의 태도를 설명했다.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본사고 식약처고 신고할 거니 그런 줄 아시고 결과 나오면 얘기하자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말라고 윽박지르고 갔다"며 덧붙였다. A씨는 해당 치킨집 사장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인 제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참 스트레스 받고 막막하다"고 글을 맺었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