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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의 출근 시간, 즉 일선 공무원들의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했다. 8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한 침수 피해 등을 이유로 자차 및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토록 지시했고, 이에 행정안전부가 인사혁신처·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책을 9일 새벽에 내놓았다. 오전 9시 출근을 기준으로 하면 2시간 이상 출근 시간을 늦춰주는 것이다. 다만 중대본은 행정·공공기관 외의 수도권 소재 민간 기관(기업) 및 단체에 대해서는 각 기관·단체가 사정에 맞게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간 기업체들은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요청한다"며 "국민들도 소속 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후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수도권에 내린 집중적인 폭우로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노량진 구간이 운행 정지됐다.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 등 주요 도로 역시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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