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하는 일본 규슈 남부 화산섬 사쿠라지마.▲사진=연합뉴스 |
일본 가고시마현 다루미즈에 위치한 사쿠라지마 화산이 지난 24일 밤 분화했다. 현지 당국은 경계 단계를 최고 수준인 레벨 5 '피난'으로 격상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0시 5분 경 사쿠라지마의 미나미다케산 정상의 분화구가 분화했다. 분석(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이 날아가고, 분화구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용암 같은 고온의 분출물인 화쇄류도 흘러내렸다.
이 과정에서 사쿠라지마의 화산석이 분화 화산에서 직경 2.5km 지점에 떨어졌으나 부상 신고는 없었다.
앞서 2007년 분화 경계 수준을 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일본에 있는 화산에서 최고 경보 단계가 적용된 것은 지난 2014년 가고시마현 쿠치노에라부섬 분화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관련 기관에 피해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지방 지자체와 긴밀히 제휴해 '인명 제1방침' 아래 지역 주민과 등산객을 대피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 내 정보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중 하나인 사쿠라지마 화산은 지난 2021년 4월 24일에도 분화해 화산재가 인근 마을을 덮치는 등 당시 5년만에 사쿠라지마에 경계 경보가 발령된 기록이 있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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