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 차량을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사연이 20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피해자 이모 씨는 지난달 27일 "전 회사 동료에게 세차해 달라며 자동차 열쇠를 맡겼는데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절도 사실을 털어 놓으며 "잡아주시면 사례를 하겠다"고 사례금 500만 원을 내걸었다.
이씨의 차량는 지난 2일 제보자에 의해 가서구 마곡동의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도난 6일 만이었다. 이씨는 약속대로 제보자에게 사례금 500만 원을 지불했다.
이씨는 “차량 시동을 걸어보니 범인이 그동안 1000㎞를 주행했고, 차 전면부에는 벌레 사체가 즐비했다”며 “차에는 자기 명함을 걸어 놓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제거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차량을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긴 상태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주가 차키를 줘놓고 도난이라고 이야기를 꾸미냐' '그래도 세차를 해달라고 맡긴 건데 돌려주지 않았으니 엄연한 절도' '그 동료는 걸러라' 등 반응이 갈렸다.
서울강서경찰서는 람보르기니 우르스 모델을 절도한 혐의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전소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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