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관련주 일동제약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일동제약 |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 일동제약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일동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1.32% 오른 4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상승 전환한 주가가 이틀 연속 오르다가 6일 잠시 떨어졌고 7일부터 5일 연속 올랐고 14일 하락, 이날 다시 오르고 있다.
거래량은 935,365주로 전일 거래량인 2,374,471주보다 못 미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창구에서 첫 매도세가 포착됐다. 공매도는 293주가 발생해 지난 13일 공매도(2526주)보다 대폭 줄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세부계통 변이인 일명 '켄타우로스'(BA.2.75)가 국내서 첫 확인되면서 재유행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코로나 관련주인 일동제약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인천 거주 중인 60대 확진자로부터 BA.2.75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정밀 검사를 통해 이날 BA.2.75가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어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A.2.75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와 BA.4보다 면역 회피 특성과 감염 속도가 더욱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 제약과 함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조코바'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2일 전문 부회를 열고 조코바의 긴급승인 여부에 대해 심의했다. 조코바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11월 시오노기 제약과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S-217622'라는 물지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에 대한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다수 국가에서 글로벌 3상 임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임상 2상 결과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발열, 기침 등에 대한 개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조코바를 공식 치료제로 활용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조코바가 국내 상용화될 가능성은 일본 긴급사용승인 과정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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