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현지 시각 14일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홀로 운구돼 나흘간 일반 조문객들에게 공개된다.
운구 시 이용된 영구차는 19일 국장에서 사용될 영구차로 영국 왕실과 재규어 랜드로버에서 함께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차 디자인 과정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직접 계획을 검수하고 최종 모델을 승인했다. 영구차는 ‘로열 클라렛’ 색상으로 마무리됐는데, 이는 영국 왕가의 인사들이 버킹엄궁에서의 공식 일정을 위해 이용하는 왕실 차량 및 영국 국가 차량의 공식 색상이다.
여왕의 영구차에는 엘리자베스 2세를 상징하는 개인 문장(紋章)이 새겨졌으며, 일반 대중이 관을 볼 수 있도록 차량 내부가 탁 트인 구조로 디자인됐다.
버킹엄궁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난 8일 이후 여왕의 관은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부터 에든버러 성 자일스 성당을 거쳐 버킹엄궁으로 운구됐고, 마지막으로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됐다.
영국 왕가의 인사들은 14일 오전 여왕의 마지막 운구 행렬에 함께하기 위해 런던에 모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이후 여왕의 관은 윈저 성의 성 조지 예배당에 안치돼 남편이었던 故 필립 공 곁에서 영면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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