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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지난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행사에서 브린의 아내 니콜 섀너핸과 '짧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해 9월 재결합했던 연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아트 바젤'은 전 세계 갑부들이 참석하는 연례 행사다. 브린은 올해 1월 아내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가정 파탄에 이르렀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고등법원에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브린은 아내의 불륜을 인지한지 몇 주 만에 "타협이 어려운 차이"를 이유로 이혼 청구 소송을 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별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7년여 전 원더러스트의 요가 수련원에서 만난 브린과 섀너핸은 4년 전 결혼했다. 양측 모두 재혼인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가을 코로나19 봉쇄와 3세 딸의 육아 문제로 다퉈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절친'이었던 머스크와 브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올해 초 머스크가 브린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지만 브린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브린은 회사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머스크에게 50만 달러를 빌려줬다. 이에 2015년 머스크는 브린에게 테슬라의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하나를 선물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1위는 머스크로 재산 2400억 달러(약 314조4000억원), 세계 8위 브린은 950억 달러(약 124조1400억원)다. 한편 인사이더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법원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인 시본 질리스(36)와 교제했고, 지난해 11월 두 사람이 쌍둥이의 부모가 됐다고 전했다. 평상시 출산율 저하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문명의 가장 큰 위협으로 인구붕괴를 지적해왔던 머스크는 이로써 9명의 자녀를 갖게 됐다. 더드라이브 /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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