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 8월 멕시코에서 기아 K3를 출시했다.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코드네임 BL7인 7세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세단의 이름을 바꿔 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진짜’ K3로 지목돼 왔던 차세대 포르테/세라토(해외명) 세단이 결국 K4로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KindelAuto’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포착된 K4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신형 K3는 기아 멕시코지부 창립 8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8월 8일 오후 8시에 공개됐다. 당초 포르테 세단의 후속 모델로 예상됐던 ‘올 뉴 기아 Kia K3’ 세단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를 결합해 세그먼트를 재정의하고, 상위 세그먼트 구매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토타입의 후면부는 두꺼운 위장막으로 거의 대부분 가렸지만,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포르테 세단의 현재 라인업은 GT 변형에 201마력의 1.6 터보 GDi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라인업의 나머지 모델은 2.0 자연 흡기 및 147마력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동급 라인업인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에 하이브리드 변형이 있으므로 기아도 해외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K3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 기아는 2세대 모델 이후 포르테 해치를 중단했다. 현 세대 모델의 해치 버전은 한국, 호주, 칠레 시장에서만 세라토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프로토타입은 디자인 측면에서 EV9과 유사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에는 EV9을 닮은 운전대와 듀얼 곡면 화면이 눈에 띈다. 유럽, 한국 및 일부 신흥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최신 모델인 피칸토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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