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뉴튼 존 암 투병 끝에 사망...향년 73세

김민정 / 기사작성 : 2022-08-09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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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올리비아 뉴튼 존 남편 존 이스털링 인스타그램 제공
 호주 출신 영국 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튼 존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자택에서 암 투병 중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남편 존 이스털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의 목장에서 가족과 친구들로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올리비아 뉴튼 존의 부고를 알렸다.  이어 "올리비아는 30년 이상 유방암과의 여정을 함께한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 식물 의학에 대한 그녀의 치유 영감과 개척적인 경험은 식물 의학과 암 연구에 헌신하는 올리비아 뉴튼 존 재단 기금과 함께 계속된다"며 "꽃 대신에 ONJ(뉴턴 존 암센터)에 기부해달라"고 당부했다. 

뉴튼 존은 30년간 세 번의 암 진단을 받았다. 44세이던 1992년에 유방암 판정을 처음 받았고 1998년 완치된 듯 했으나, 2013년 재발·전이 됐다. 4년 후인 2017년 세 번째 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가 받은 세 번째 진단은 척추암이었다.

 

뉴튼 존은 1992년 첫 번째 암 투병 이후 암 치료 등 여러 건강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유방암 자가 진단 상품 ‘리브킷(Liv-Kit)’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는 2008년 기금을 조성해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센터'(ONJ Cancer Centre)를 설립하고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다.  

한편 올리비아 뉴튼 존은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고 그래미상을 4차례 수상한 바 있다. 1984년 동료 배우 맷 라탄지와 결혼했으나 이혼하고 2008년 사업가 존 이스터링과 재혼했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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