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람보르기니가 탄생했다.
인도의 한 회사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혼다 시빅을 합체시켜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었다.
혼다 시빅은 높은 가성비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륜구동 고성능 버전인 ‘타입-R’ 역시 호평을 받고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도 뭄바이에 본부를 둔 이그제큐티브 모드 트렌즈(Executive Mod Trendz)는 평범한 시빅을 아벤타도르 LP700-4와 유사하도록 개조해 맞춤 제작했다.
이런 모습은 유튜브 계정 ‘AMERHADI700’에서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에서 람보르기니로 개조된 시빅은 뭄바이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차량은 2009년형 시빅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왜 이렇게 짧은 전륜구동 승용차를 기반으로 스포츠카를 제작하게 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그럴듯해 보인다. 현지의 한 언론은 “겉만 봤을 때 이 차는 맥주 12잔 정도 마셨다면 꽤 진짜 같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프런트 엔드와 헤드라이트 어셈블리를 깔끔하게 재 디자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뒷부분의 디자인과 엔진룸에 V12 엔진을 장착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EMT가 제작한 혼다 아벤타도르는 2인승으로, 내부는 주황색 장식, 황소 머리 받침대가 수놓아진 버킷 시트 두 개, 아벤타도르 스타일의 도어 손잡이, 가짜 탄소섬유 트림 등으로 꾸며졌다.
안타까운 점은 이 차량은 구조적인 부분을 변화시켜 일반 도로에서는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EMT에 따르면 시빅 아벤타도르는 자동차 값을 포함해 약 1만 5000달러(1638만 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