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BMW는 지나(GINA;Gina Light Visionary)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언뜻 보기엔 일반적인 로드스터 콘셉트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완전히 달랐다. 도어, 후드, 루프, 트렁크 리드 및 리어 데크에 금속 합금이나 탄소섬유 등을 사용하는 대신 확장성이 뛰어난 패브릭 소재를 적용한 것이다.
당시 이 패브릭 소재 적용은 큰 화제를 모았으며, 향후 차량의 외피가 유연하고 다양하게 디자인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이와 별도로 BMW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차량의 후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BMW i4 포럼에 공개된 이번 특허 기술은 형태 변환 기술을 통해 후드를 평평한 디자인에서 오목하게 들어가거나 또는 돌출된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특허에 포함된 이미지는 후드의 형태가 공기역학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속도가 증가하면 후드의 모양도 그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산차량에 적용된다면 BMW는 모터스포츠 또는 기타 트랙 중심의 모델에 이 기술을 먼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추후 BMW 미래 모델이나 모터스포츠 차량에서 과거의 지나 콘셉트의 패브릭 소재가 외관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