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관련주 녹십자엠에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녹십자엠에스 |
14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녹십자엠에스 주가는 전날보다 2.09% 오른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상승 전환한 주가가 이틀 연속 오르다가 6일 잠시 떨어진 후 7일부터 6일 연속 오르고 있다.
거래량은 1,527,750주로 전일 거래량인 1305,822주보다 거래량이 1.16배 늘었다. 반면 외국인은 누적 2,169주를 순매도하고 있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는 지난 13일 5,996주가 발생했다.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 측은 원숭이두창과 무관하다고 밝혔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 위생, 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 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고 돌아온 두 병원을 찾은 청년에게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감독청에 따르면, 환자는 감염병 전문 병원에 격리돼 있고 질병은 경미한 상태로 환자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원숭이두창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회사 측은 원숭이두창과 무관하다며 명확한 근거 없이 주가가 급등해 본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거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가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지목받은 것은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이력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를 진행한 기업은 녹십자엠에스가 아닌 GC녹십자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두창 백신 관련 사업을 진행하거나 계획하지 않고 있다. GC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 모두 원숭이두창 관련 사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