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백신 4차 접종 맞는다

이현주 / 기사작성 : 2023-04-13 1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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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0세 이상 백신 4차 접종 확대 추진
15일 거리두기 조정안 및 포스트 오미크론 발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한다.▲사진=픽사베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한다. 

13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4차 접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요양병원, 시설 입소자, 면역 저하자 등만 180만명에 한정해 4차 접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첫째 주(4월 3일~4월 9일) 20.1%를 기록, 고령 확진자가 증가하자 접종 대상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1차장은 "접종 방법이나 추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 2시 30분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 연령층의 확진 비율은 계속 증가해 20%에 이른다"며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85.7%, 9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했다.

권 1차장은 "국제적인 동향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종료하거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그리고 의료대응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첫째 주 신규 중환자는 856명, 사망자는 2163명으로 직전 주(3월 27일~4월 2일)과 비교하면 각각 20.5%, 6.4% 감소했다.

전날 국내서 처음으로 발견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대해선 권 1차장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특별히 환산되지는 않은 변이로 알려져 있으나 전파력이나 중증도 등은 정확히 보고되지 않았다"며 "현재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혹시 모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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