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와 같은 값비싼 럭셔리 슈퍼카를 소유한 차주는 보통 매우 조심스럽게 페라리를 운전하거나, 방대한 자동차 컬렉션에 추가해 전시용으로 모셔 두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 페라리 F8을 가축 사료 통으로 사용하는 등 충격적일 만큼 독창적인 용도로 페라리 차량을 활용하는 차주가 있다.
유튜버 ‘WhistlinDiesel’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페라리 F8 시리즈 영상을 업로드하며 F8을 독특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시리즈를 통해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에 가까운 수모를 겪는 그의 페라리 F8은 급기야 가축 사료 급식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페라리 F8의 후드 위에는 S-덕트라고 하는 작은 통풍구가 있다. 노즈를 관통하는 이 덕트는 공기가 노즈를 통과해 흐를 수 있도록 한다. 포뮬러 1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공기역학이다.
그러나 이 유튜버는 S-덕트 구멍을 가축에게 사료를 주는 통로로 활용했다. 페라리는 자사 차량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라리를 구입한 차주라도 마음대로 차량을 개조하거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없다. 페라리는 자사 슈퍼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소유주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심한 경우 블랙리스트에 올려 페라리 차량을 다시는 구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페라리 F8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활용해 영상을 게시하는 이 유튜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내 페라리를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당신의 페라리에게나 잘 대해 주세요.” 한편 페라리 F8은 페라리 488의 후속 모델로 3.9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제로백 2.9초를 자랑한다. 가격은 3억 6000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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