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전역에서 자동차 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차·기아가 절도범 사이에서 인기 1순위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경찰은 현대기아가 도심 차량 도난 사건의 66%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밀워키 경찰은 스스로를 ‘기아 보이즈’(Kia Boys)라고 지칭하는 10대 청소년들이 조직적으로 절도를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처음에 밀워키 지역에서만 활동했으나, 점차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 2015년형 이상, 기아차 2011년형 이상 등 신형 모델의 경우 뒤창문을 부수고 스티어링 칼럼을 조작해 손쉽게 훔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기아는 침입 시에도 경고음이 발생하지 않는데, 이런 기술적 결함을 악용해 차를 훔쳐 가는 것이다.
이에 밀워키 당국은 현대기아를 고소하는 것을 검토한 적도 있다. 현재는 신형 모델 리콜을 통해 외부 침입 시 경고음 발생 장치인 이모빌라이저를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 미국 법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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