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들이 람보르기니 우라칸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법부의 공식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는 이탈리아 경찰들이 “생명이라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을 운송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렸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게시됐는데 그중 하나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앞 범퍼 트렁크 속에 담긴 의료용 보냉 상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탈리아 경찰의 특별 산타 덕분에 두 사람이 신장을 선물받았다”라고 이탈리아 사법부는 전했다.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파두아(Padua) 지역으로부터 경찰들이 람보르기니를 몰고 모데나와 로마 지역의 병원에 기증된 장기를 전달한 것이다. 파두아 지역과 모데나 지역 사이 거리는 약 168km로 보통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모데나로부터 로마까지는 약 400km의 거리로, 보통 4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그러나 람보르기니 우라칸 LP 610-4 차량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차량은 5.2L V10 엔진으로 최고출력 610마력을 내며,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사륜구동으로 3.2초의 제로백, 최고속도 325km/h를 자랑한다. 일분일초에 생사가 좌우되는 긴박한 장기 운송 작업에 최적인 것이다. 이날도 평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안전하게 장기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경찰의 공식 경찰차 라인업 중 하나로 이번 운송 작업에 이용된 우라칸은 람보르기니 CEO가 2014년, 이탈리아 경찰에 선물한 것이다.
이 특별한 슈퍼카는 경찰용으로 맞춤 제작돼 총기 보관함과 경찰용 무선 통신기, 그리고 장기 이송을 위한 냉장 보관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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