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유명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지난주 BMW E46 3시리즈를 강 근처에 유기한 혐의로 스페인 마르벨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27세의 라이언 테일러(Ryan Taylor)는 유튜브를 통해 그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BMW를 몰고 스페인의 한 들판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차 위에서 미끄러지고 점프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는 친구 중 한 명이 후드 위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는 동안 차를 몰고 돌아다니는 위험한 행동까지 했다.
그들은 차량 하부에 있는 호스가 두어 개 부서지고 나서야 비로소 ‘놀이’를 멈췄다. 차를 완전히 망가뜨린 후, 테일러와 그의 친구들은 BMW를 작은 개울로 통하는 가파른 제방 아래로 밀어서 버렸다.
스페인 경찰은 유튜브 영상을 접한 뒤 폐차된 BMW의 위치를 파악했다. 당국은 체포된 테일러에 대해 ‘도로 안전과 환경에 반하는 범죄’ 혐의로 기소했으며, 문서위조 혐의를 추가했다.
체포 후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일러는 이 사건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에 여러 개의 글을 올리는 등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