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고 출근하던 한 남성이 어디 선지 날아온 콘크리트 덩어리를 맞고 사망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살고 있는 조 쉘튼 주니어(54)는 지난 20일 새벽 5시경(현지시각) 출근을 위해 내슈빌의 셸비 애비뉴 다리 아래를 달리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콘크리트 덩어리가 차량 앞 유리를 관통해 쉘튼의 얼굴을 가격했다.
충격으로 쉘튼이 타고 있던 닛산 GT-R은 주변을 달리던 토요타 픽업트럭과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쉘튼은 이미 숨져 있었다고 한다.
사고를 조사 중인 내슈빌 경찰국은 콘크리트 덩어리가 다리 위에서 날아온 것은 아니며 도로 연석과 더 흡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누군가 콘크리트를 던졌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하면서도, 잠재적인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변 CCTV를 조사하고 있다.
만약 콘크리트가 다리에서 던져졌다면, 이 사건은 오스틴의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표적으로 삼아 계속해서 돌을 던졌던 사건을 연상케 한다. 지난해 샌안토니오에서는 지나는 차에 돌을 던져 탑승자의 뇌를 손상시킨 혐의로 패트릭 유진 존슨을 체포했다. 그는 체포된 뒤 돌을 던진 것은 스포츠라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조채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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