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스포츠카 오스틴 힐리 100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영국 자동차 제조회사 케이턴(Caton)은 오스틴 힐리 100 레스토모드를 선보였다. 모든 제조공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에 단 25대만 제작되는 한정 모델이다. 오스틴 힐리 100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우아하면서도 개성 있는 자동차로 재탄생시켰다.
전면 그릴은 레스토모드카의 성능에 맞게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스틴 힐리의 시그니처 범퍼는 단순한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제외됐고, 전면 밸런스 길이를 연장해 섀시 부분을 감췄다. 새롭게 장착한 LED 헤드램프는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파워트레인도 완전히 새롭게 장착했다. 레스토모드카는 자연 흡기식 3.0리터 4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26.9kg.m를 뿜어낸다. 새로운 엔진에 맞게끔 강철 크랭크축을 새롭게 적용하고 베어링 셸 개선, 고압축 피스톤 등 엔지니어링을 거쳤다.
오리지널 오스틴 힐리보다 큰 트윈 H8 카뷰레터 및 가스 유입구를 통해 스로틀 응답도 한층 개선했다. 레이싱용 측면 출구 배기 시스템으로는 강력한 엔진 소리를 뿜어낸다. 동력은 기존 3단 변속기 대신 5단 수동 변속기로 전달한다.
이 밖에 4포트 알로이 캘리퍼로 강력한 제동력을 제공하며, 이중 위시본 및 조정식 코일 스프링 구성 서스펜션으로 정확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후면부는 리프 스프링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해 탑재했다. 72-포크 보라니(Borrani) 휠은 블랙 컬러로 마감해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실내는 목재, 알루미늄, 가죽 소재를 조화롭게 구성했다. 스티어링 휠은 목재로 마감한 정교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시트는 스코틀랜드의 브리지 오브 웨어(Bridge of Weir)의 최고급 가죽으로 제작됐다.
앞 유리 높이를 연장해 공기저항을 낮추고, 시트 프레임에 강화 요소를 추가하는 등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케이튼사의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한 여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생산은 철저히 고객 맞춤식으로 진행돼 디자인, 트림 등 모든 개발 단계가 고객과의 조율을 통해 이뤄진다. 실물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살롱 프리베(Salon Privé)에서 공개돼 올해 2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