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나틸루스(Natilus) 사에서 개발 중인 화물 드론 콘셉트는 BWB(혼합 날개 몸체) 설계를 채택했다. 이는 항공기 몸체와 날개 사이에 시각적인 구분이 거의 없어 적은 비용으로도 한 번에 많은 화물을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나틸루스는 3.8톤의 엔트리 레벨 중거리용 코나부터, 130톤의 대륙간 장거리용 모델까지 4가지 종류의 드론을 개발 중이다. 실제 출시된 제품은 아직 없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의 개인 활주로에서 소형 프로토타입의 최초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출시에 한 걸음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이 드론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현대차의 모델명과 똑같은 ‘코나’라는 이름을 쓴다는 것이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코나 프로토타입 드론은 약 113kph의 속도에 도달했고, 무엇보다도 드론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복잡한 자동조종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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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모델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나틸루스는 내년 실제 비행을 목적으로 본격적인 풀사이즈 모델 제작을 시작했다. 드론 길이는 26미터로 현존하는 상업용 항공 화물 드론 중 가장 크며, 트윈 엔진 설정으로 하트젤(Hartzell)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항공기를 띄운다.
코나는 한 번에 약 4.3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륙은 800m의 작은 활주로에서도 가능하며, 최대 407kph의 속도로 약 1,666km를 비행할 수 있다.
화물 운송은 비교 가능한 기존 항공기보다 60% 더 많은 양을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비용은 60% 적게 소요된다. 나틸루스에 따르면 이미 68억 달러(약 9조 580억 원)에 달하는 460대의 드론 제작을 주문받았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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