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이르면 내년 말에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일부 성격이 성급한 사람들은 직접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도요타 비츠를 기반으로 제작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0년형 비츠로 만든 이 모델은 현재 우리 돈 6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도요타 기반 사이버트럭은 뉴질랜드 중고 사이트인 ‘트레이드 미(Trade Me)’에서 판매한다. 이 모델은 16만 5318km의 주행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에 5명의 소유주를 거쳤다.
판매자는 이 모델에 대해 “최소한 몇 년은 도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개조한 차량을 보면 윈드 실드 와이퍼나 헤드라이트가 없고 뒷쪽 유리창도 보이지 않는다.
판매자는 이 차를 구입해 몇 년을 탄 뒤 이번에 사이버트럭으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차체 패널은 금속 시트로 덮여 있으며, 판매자는 LED 라이트 바를 장착해 사이버트럭의 캐릭터 라인을 흉내 내려고 시도했다.
판매자는 이 사이버트럭이 사륜구동을 갖추고 있으며, 전천후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고 했다. 또한 전기모터가 달린 진짜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달리, 이 가짜 버전은 내연기관이 장착돼 있다. 엔진을 개조하지 않았다면, 1.3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본 ‘트레이드 미’의 한 이용자는 “이 차 우리 나나가 탈 수 있는 적당한 차량이 될까, 나나는 84세인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다른 사용자는 “엄마! 봐 내가 사이버트럭을 만들었어. 난 그것을 정말 좋아해. 농담해서 미안한데 꼭 판매되길 기원할게”라고 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내년 출시를 기다리기 힘든 운전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차는 500 뉴질랜드달러(38만 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800 뉴질랜드달러(61만 원)까지 올랐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