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가 두 대의 트럭 사이에 끼이는 대형 사고로 처참하게 부서졌으나, 탑승객들이 큰 부상을 입지 않아 화제를 끌고 있다. 특히 이런 대형 사고에도 에어백이 하나도 작동하지 않은 점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셀트스는 인도 라자스칸 마운트 아부의 한 도로에서 두 대의 트럭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앞서가던 트럭이 급브레이크를 밟자 그 뒤를 따르던 셀토스와 트럭이 연이어 추돌한 것이다.
이 사고로 셀토스는 차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뭉개지듯 부서졌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셀토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이들은 약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에 그쳤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더욱 놀라운 점은 셀토스의 에어백이 하나도 전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고 차량은 에어백 6개가 장착돼 있는 모델이지만, 단 한 개도 터지지 않았다.
이는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충격은 센서에 감지가 돼야 하며 에어백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안전벨트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에어백이 전개됐으나 이에 따른 부상이 빈발하자, 최근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경우에만 에어백이 작동하도록 만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럭 2대 사이에 낀 차량이 완전히 부서지는 대형 사고였지만, 셀토스의 탄탄한 빌드 품질과 안전성을 보여줬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셀토스는 현재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 중 하나다. 사각지대 모니터, 에어백 6개, 360도 카메라, 트랙션 컨트롤, VSM 등 다양한 안전기능을 갖춘 점도 인기의 비결이다. 가격은 Rs 98만 9,000루피(1,518만 원)부터 172만 9,000루피(2,654만 원) 사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