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관련주,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통하는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미코바이오메드 |
진단키트 관련주,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통하는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 07분 기준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전날보다 4.82% 오른 1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상승으로 돌아선 주가가 지난 1일 잠시 하락 후 4일 상승, 5일과 6일 하락해 7일부터 다시 오른 주가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2,459,875주로 전일 거래량인 3,362,707주보다 거래량이 못 미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누적 82,228주를 순매수하고 있어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는 지난 7일 4주 발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원숭이두창이 확산함에 따라 주가에 대한 매수세와 차익을 실현한 매도세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격리 해제돼 퇴원해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일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을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1만도즈)을 국내 공급하기 위해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전국 17개 시도 지정 병원에 해당 치료제를 공급해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3세대 백신 진네오스는 현재 해외 제조사인 바바리안 노르딕과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이 확정되면 도입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지난 7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지난달 22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5일 만이다. 확진자는 독일에서 지난달 21일 입국한 한국인이다.
질병청은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 증상 기반의 대증치료를 받았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며 "임상증상과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해제를 결정했으며 퇴원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2019년 질병관리청과 함께 원숭이두창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1월 등록을 마쳤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정부의 공급 요청이 올 경우 제품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