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지분 매각 없다더니...9조 원 상당 자사 주식 처분

김혜나 / 기사작성 : 2022-08-11 1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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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추가 지분 매각은 없다고 밝힌 지 4개월 만에 9조 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 10일 연합뉴스는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머스크가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69억 달러(약 9조 238억 원)어치의 테슬라 지분 792만 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4월 말 85억 달러(약 11조 원)어치를 팔면서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합의를 취소하며 양측이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머스크는 매각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이번 계약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경우에 대비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하는 상황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 달러(57조 5천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달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 측이 소송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트위터가 핵심 정보를 속였다며 맞고소한 상태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주식은 1억 5천500만 주가 됐다. 머스크가 지난 10개월간 처분한 테슬라 주식은 약 320억 달러(약 41조 8천억 원)어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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