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 구입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가령 알리바바와 같은 웹 사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배송이 오는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결정이다.
그런데 최근 실제로 이를 실천한 해외 유튜버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를 구입해 집으로 배송하기까지 3만 1000달러(약 3600만 원) 이상을 지불했다.
놀라운 점은 그가 배송받은 차량을 확인해보자 주문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차량이 왔다는 것이다. 그가 주문했던 차량은 중국에서 설계돼 미국에서 조립을 앞두고 있는 전기 스포츠카인 ‘첸투 K50’으로, 실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12만 5000달러(1억 4701만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아직 공식 판매에 들어가지 않은 ‘첸투 K50’이 포토샵으로 로고와 모델명이 제거된 상태로 웹 사이트에서 판매된다는 것이다. 사실 자동차를 이런 방식으로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 어려운 일이다.
해당 차량을 내놓은 알리바바 판매자는 실제로 차를 다른 이름으로 명명했지만, 목록에 있는 사진들은 모두 로고가 지워진 첸투 K50의 공식 사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배송 후 실제로 받은 차량은 작은 골프 카트 같은 전기차였다. 구매자가 환불을 요구하자 판매자는 부분 환불을 제안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해당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 중 2개를 삭제하라고 요구한 뒤에야 비로소 환불을 해줬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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