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빌트 패브리케이션(Russell Built Fabrication)에서 제작한 바하 스타일 포르쉐 911 프로토타입이 경매에 나왔다.
바하 스타일 포르쉐 911은 사막 랠리카의 면모를 보여주는 커스텀 차량으로 2020년 공개 당시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구독자 92만 명의 유튜브 채널 ‘더스모킹타이어(The Smoking Tire)’에서 바하 911의 사막 주행 영상을 게재하면서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포르쉐 차량 가격 상승과 더불어 튜닝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많은 커스텀 차량이 나오고 있는데, 바하 스타일 포르쉐 911은 그중에서도 단연코 1등이다.
기초는 964이지만, 나머지는 큰 변화를 거쳤다. 사막에서 트로피 트럭 스타일 점프를 할 수 있는 등 진정한 오프로더의 면모를 갖춰 포르쉐라고 부르기도 이상할 정도다. 풀 휀더 플레어, 롤 케이지 및 레일형 범퍼를 장착해 베이스인 964 카레라 4보다 전장 76.2mm, 전폭 381mm까지 늘렸다. 맞춤형 서스펜션을 탑재해 전방 304.8mm, 후방 330.2mm까지 서스펜션 변형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로스포츠 로드 앤 레이스(Rothsport Road&Race)’에서 제작한 3.8리터 플랫식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0마력, 310lb-ft의 토크를 뿜어낸다. 중량이 1270kg인 차량 치고는 꽤 인상적인 성능이다.
내부는 각종 레이싱 아이템과 함께 비스포크 인테리어를 갖췄다. 롤 케이지, 스파르코 스티어링 휠 및 탄소 섬유 버킷, 알칸타라 다이아몬드 커버 등 럭셔리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또 모텍 ECU, 디지털 대시, 틸튼 레이싱 페달, 그리고 브레이크 바이어스 조절 장치가 포함된 맞춤형 스위치 기어 등 레이싱 요소를 가미한 오프로더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만나볼 수 있다.
오프로드 기능과 안락함을 결합한 유명한 프로젝트카의 명성에 걸맞게, 최종 입찰을 7일 남겨둔 시점에서 이미 경매가는 15만 달러 (약 1억 8170만 원)를 넘어섰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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