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 와이라(Pagani Huayra)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인기 있는 하이퍼카 중 하나다. 화려한 AMG 트윈 터보 V12 엔진과 커스텀 방식의 디자인으로 놀라운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와이라가 프랑스 디자이너 에르메스와 함께 원 오프 차량을 제작하게 되면서 역대급 하이퍼 카로 재탄생했다.
부동산 거물인 유튜버 매니 호시빈(Manny Khoshbin)은 자신의 채널에 파가니 와이라의 제작 초기부터 최종 제품까지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호시빈은 2015년에 하이퍼 카에 사용할 고급 가죽을 선택하고자 유명한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와 처음 연락하게 됐다.
이탈리아 브랜드 파가니와 프랑스 디자이너 에르메스가 논의한 결과, 합의가 이루어졌고 다년간의 설계 과정이 시작됐다. 파가니는 차량 제작 과정 중 몇 가지 중요한 재료 선택의 권한을 에르메스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합작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검은색과 빨간색 팔레트로 시작된 차량 제작은 호시빈이 맞춤형 에르메스 캐러멜 색상을 선택하면서 가죽 인테리어 위에 짙은 갈색 페인트로 와이라의 마지막 모습을 결정했다. 에르메스의 유명한 핸드백을 늘어놓은 듯한 가죽과 스티치가 와이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는 파가니의 탁월한 탄소섬유 작업과는 대조적인 인상을 준다.
다른 주목할 만한 세부사항은 갈색 탄소 섬유 포인트, 에르메스 배지가 탑재된 시프트 레버, 디자이너의 ‘H’ 로고를 나타내도록 만들어진 흡입구 등이 있다. 이 차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맞춤형 여행 수하물 세트도 제공됐는데, 이 세트는 좌석과 기타 주요 인테리어 부품에 맞춰 만들어졌다.
차량을 접한 사람들 중 일부는 디자인이 약간 과장돼 보인다는 평을 하기도 했지만, 이는 파가니와 같은 하이퍼 카 제조업체들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차량이든 제작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반응도 나왔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