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휠(Onewheel)이라는 팀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들은 그들의 장비를 이용한 ESPN 주최 스포츠 이벤트까지 열 정도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런 이들이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GT S-시리즈는 특히 강력한 성능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보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원휠 GT S-시리즈는 기존의 인기 모델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역사는 2008년 첫 프로토타입이 등장한 미국 기반 원휠에서 시작된다. 당시에는 체인 구동 휠이 풋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자인이었으나, 이후 전기 구동으로 전환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기계로 발전하게 됐다. 새로운 원휠은 이전 세대보다 가볍고 빠르면서도 강력하며 균형이 잘 잡혀있다.
변화는 리커브 레일스(Recurve Rails)라 불리는 새로운 풋보드 디자인에서 시작됐다. 풋보드를 재형성함으로써 더 많은 레버리지와 제어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지상고를 잃지 않았다.
구동계의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S-시리즈는 113V로 구동되며, 이는 이전보다 50% 더 높은 전압 수치다.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하는 업그레이드된 모터 덕분에 S-시리즈는 더욱 강한 출력을 낼 수 있게 됐다.
표준 GT 모델과 비교할 때 S-시리즈는 동일한 속도에서 두 배의 토크를 낼 수 있다. 일본 NSK 베어링을 사용해 마찰을 최소화한 덕분에 최고 속도 40km/h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지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배터리가 다 소모되면 최대 150분 동안 충전이 필요하다. (하이퍼 차저 옵션을 사용하면 80분 만에도 충전 가능)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도 개선됐다. 배터리와 BMS, 전력 단계를 재설계해 기존 디자인보다 약 0.9 kg 더 가벼워졌다. 이로써 S-시리즈의 총 무게는 약 15kg에 이른다.
S-시리즈와 다른 모델의 큰 차이점은 중앙 모터 케이싱의 크기를 줄여 더 큰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더욱 편안한 승차감으로 보드 주행이 가능해졌다.
타이어의 너비, 트레드, 합성 소재도 조정해 편안함과 성능 사이의 균형을 잡았다. 이에 더해 원휠 앱을 이용하면 가속 수준, 브레이크 강도 등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옵션의 패키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기본 S-시리즈는 리커브 레일이나 더 작은 모터 허브, 업그레이드된 타이어가 포함되지 않는다. 기본 패키지는 약 380만 원부터 시작하며,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옵션은 약 460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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