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희귀한 람보르기니 모델 8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1-02 1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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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갖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산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차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해도 쉽게 살 수 없는 브랜드가 있으니, 람보르기니도 그중 하나다.  

부유한 마니아들만이 누릴 수 있는 독점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브랜드로 평가받는 람보르기니.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모델들을 골라봤다. 한정판으로 생산됐거나, 뛰어난 사양으로 언제 어느 장소에서도 특별 대접을 받는 자동차들이다.    

 


1. 디아블로 GT1 스트라데일(Diablo GT 1 Stradale) 
1996년 람보르기니는 디아블로 GT1 스트라데일이라고 불리는 한 쌍의 경주용 자동차를 생산했다. 프랑스 SAT이 설계한 GT1 스트라데일의 주요 목적은 GT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것이었다. 이 차량은 665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V12 엔진으로 구동된다. GT1 스트라데일은 정지 상태에서 3.0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49km/h에 이른다. 가격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 선으로 추정된다.   

 


2. 콘셉트 S(Concept S) 
람보르기니는 총 100대의 콘셉트 S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최종적으로 단 1대만 생산했다. 지나치게 높은 비용과 시간 때문이다. 2006년 당시 디자인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는 콘셉트 S의 공기를 효과적으로 운전자의 머리 위로 보내려고 ‘소테-벤트(saute-vent)’를 사용해 앞 유리를 제거했다. 파워트레인은 520마력 V10 엔진을 탑재했다.   

 


3. 센테나리오(Centenario) 
센테나리오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람보르기니에서 가장 훌륭한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모델은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총 40대 한정 생산이며 20대는 쿠페로, 20대는 로드스터로 제작됐다. 770마력 자연흡기 V12로 구동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2.8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49km.  

 


4. 아벤타도르 J(Aventador J) 
아벤타도르 J는 디자인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람보르기니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콘셉트 S와 마찬가지로 차의 지붕과 앞 유리를 완전히 제거했다.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 모델은 690마력 V12 엔진을 탑재했다. 차 이름의 ‘J’는 1970년 람보르기니의 원 오프 모델인 미우라 조타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단 1대만 생산됐으며, 280만 달러(30억 5000만 원)에 팔렸다.   

 


5. 베네노(Veneno)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기반으로 한 베네노는 람보르기니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 선보인 한정판 고성능 스포츠카다. 400만 달러(43억 5000만 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목록 상위에 올라있다. 740마력 6.5리터 V12를 탑재했으며, 2도어 쿠페와 로드스터로 제작됐다.   

 


6. SC18 알스톤(SC18 Alston) 
이 슈퍼카는 람보르기니 모델의 조합으로 제작됐다. SC18 알스톤은 일회성, 맞춤형, 도로주행용 경주용 자동차다. 엔진은 아벤타도르 SVJ와 동일한 V12를 기반으로 800마력이라는 놀라운 출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만에 도달하며, 지상고가 4.3인치(약 10.9cm)로 매우 낮다.  

 


7. 에고이스타(Egoista) 
이 모델은 람보르기니 50주년을 기념해 생산됐다. 갈라도르에 기반을 둔 에고이스타는 콘셉트카로 5.2리터 V10 엔진을 장착해 600마력을 낸다. ‘에고이스타(Egoista)’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이기적’이라는 의미다. 전투기와 같은 1인승 조종석을 적용했다. 가격은 무려 1억 1700만 달러(1272억 9,600만 원)라고 한다.  

 


8. 미우라 조타(Miura Jota) 
1970년 람보르기니의 최고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엔지니어인 밥 월리스는 레이싱 버전의 미우라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이 차를 만들기 위해 월리스는 미우라의 강철 섀시와 차체 패널을 애비오날 합금으로 교체했고, 사이드 윈도우는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차의 무게를 363kg이나 줄였다. 또한 엔진을 개조해 418~440제동마력을 냈다. 하지만 1971년 운전 중 조타는 추락해 불타버렸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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