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만든 스포츠카 중 가장 예쁜 자동차이자 가장 성공적인 경주용 자동차 중 하나인 밴티지(Vantage). 애스턴 마틴이 3대의 오리지널 밴티지 경주용 자동차를 선보이는 새로운 '밴티지 레거시 컬렉션'을 출시한다.
2005년 출시한 밴티지를 바탕으로 애스턴 마틴이 레이싱 역사에서 승승장구한 2009~2018년을 기념한 컬렉션이다. 애스턴 마틴은 밴티지를 앞세워 영국 GT, GT 월드챌린지, 2번의 24시간 르망클래스 우승, 7번의 FIA 세계지구력선수권대회 우승 등 수많은 국제 스포츠카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밴티지 레거시 컬렉션은 르망시리즈를 수상한 V8 밴티지 GTE, V12 밴티지 GT3, 밴티지 GT4로 구성된다. 각 경주용 모델은 애스턴 마틴 레이싱 작업장에서 제작됐으며, 3대를 동시에 구입하는 컬렉션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레이싱이 가능한 3대 모두 새로운 섀시를 특징으로 하며 노란색 악센트와 스털링 그린 사이니가 혼합돼 완성된다. 2009년 데뷔한 밴티지 GT4는 2018년 말까지 모두 107대가 제작됐으며, 지금까지도 트랙에서 경쟁하고 있다. 밴티지 레거시 컬렉션에 포함된 모델은 지금까지 제작된 108번째 모델이자 마지막 모델이다.
GT4가 데뷔한 지 3년 만에 V12 밴티지 GT3가 출시됐으며 곧 영국 GT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2013년, 2015년, 2016년, 2018년 우승한 뒤 2019년 신형 밴티지(Vantage)로 교체됐다.
밴티지 GT4는 2017년 말까지 46대가 제작됐다. V8 밴티지 GTE는 2012년 데뷔해 같은 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FIA 월드인텐더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뒀다.
V8 밴티지 GTE는 단 6대만 제작됐지만, 7개 타이틀과 2개의 르망 등급 우승으로 FIA 세계지구력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자동차가 됐다. 밴티지 레거시 컬렉션에 포함된 GTE는 7번째 모델이자 마찬가지로 최종 제작 모델이다.
애스턴 마틴 레이싱의 데이비드 킹 사장은 “컬렉터에게 이 3대 애스턴 마틴 레이싱 밴티지는 국제 스포츠카 레이싱 브랜드에 대한 궁극적인 헌사를 의미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애스턴 마틴이 현 세대의 터보차저 V8 밴티지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오리지널 모델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됐다”면서 “레거시 컬렉션은 이 멋진 차를 위한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말했다.
애스턴 마틴은 밴티지 레거시 컬렉션의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애스턴 마틴의 일반 로드카도 수억 원대를 호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