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사나이’ 머스크도 못 피한 그 바이러스…

이장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11-16 11: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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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SF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 그의 실사판이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반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14일 본인의 트위터에 “코로나19를 가볍게 앓고 있는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까지 4차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두 번은 양성, 두 번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  

이와 같은 검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론 머스트는 “같은 기계로 같은 간호사에게 같은 검사를 받았다”면서 “가벼운 감기 증세를 겪고 있는데 특이한 증상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 감기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좀 더 아프고 멍하다”면서 “감기약이 나를 진정시켜 줄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을 대수롭지 않게 언급했다.  

지난 3월에도 그는 본인 트위터에 “바이러스 자체보다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더 나쁘다”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자동차 사고 사망률보다 훨씬 낮다”라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은 지 만 하루 만에 그는 다시 트위터에 “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일론 머스크의 기이한 행동은 이미 자동차 업계에 널리 퍼져 있다. 그는 생방송 팟캐스트에서 “대마초가 생산성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마리화나를 태우며 위스키를 마시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를 소유하고 있는데, 미국 공군은 스페이스X 임직원의 마리화나 흡연을 금지한다. 당시 그는 공개적으로 군 당국이 금지한 행위를 선보인 것이다. 

그는 또한 태국 동굴에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팀을 구조한 잠수사를 “소아성애자”라고 불렀다가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다.  

이 밖에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사상 최대 영업 적자를 기록하자 ‘랄랄라(la la la)’라는 콧노래를 트위터에 올리고, 만우절에 “테슬라가 자금난으로 파산했다”라는 농담을 던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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