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와 교감하고 학습하는 자율주행차 ‘로보=01 EV’ 콘셉트가 공개됐다.
중국 온라인 검색 사이트 바이두(Baidu)는 자동차 전문 자회사 지두(Jidu)를 설립해 최근 자동차 업계에 데뷔했다.
지두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프로토타입인 로보-01 EV는 양산 모델에 90% 정도 근접한 모델로 내년 생산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름 ‘로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차량은 운전자의 감독 없이 로봇처럼 작동하는 자율주행차량이다. 특히 뉴럴 JET(Jidu Evolving Technology)를 기반으로 운전자 편의에 맞게 기능 맞춤 설정 및 향후 선호 기능도 예측할 수 있도록 훈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탑승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감정을 나타내는 등 로봇처럼 행동하는 차량이다.
지두 CEO 샤이핑(Xia Yiping)은 “지능차량 3.0 시대는 로보카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운전 주체가 인간에서 AI로 이동하면서 궁극적으로 로보카가 AI 주도로 자체 발전하는 진보를 이뤄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로보-01의 외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정통 차량의 디자인을 적절히 조합한 모습이다. 보디 스타일은 크로스오버와 해치백 사이며 양산 모델에는 콘셉트에 부재한 B필러를 다시 살리고 리어 힌지 도어는 일반 도어로 바꿔서 출시될 전망이다. 내부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대형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접이식 하프 스티어링 휠이 특징이다.
라이다(LiDar)는 후드 플랩에 장착돼 필요한 경우 돌출시켜 전방 도로의 3D 뷰를 제공한다. 이 밖에 레이더(radar), 초음파 센서 12대, 카메라 12대로 주변 시야를 확보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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