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슈퍼카 제조업체 스피로스 파노풀로스 오토모티브(Spyros Panopoulos Automotive)가 주목받고 있다.
그리스 신생업체 스피로스가 트윈 터보차지 4.0L V10을 탑재해 12,000rpm까지 회전하며 3000마력을 내는 슈퍼카 ‘카오스(Chaos)’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출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일까? 스피로스는 카오스에 장착될 3D 프린팅 티타늄 휠을 제작했다. 승용차에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티타늄 휠을 직접 장착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HRE 휠즈(Wheels)와 GE 어디셔널(Additional)이 세계 최초 3D 프린팅 티타늄 휠 'HRE3D+'를 공개한 것도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휠은 기존 3D 프린터처럼 재료를 연속적으로 쌓는 대신 진공 내 전자빔을 사용해 티타늄 분말을 층층이 쌓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소재와 방식을 차량에 적용한다는 점이 스피로스 파노풀로스 오토모티브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티타늄 휠 완제품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고 구불구불한 띠 같은 것으로 결합된 모습이다. 티타늄은 부식되지 않는다는 특성 덕분에 비현실적이며 마치 미완성 상태 같다는 느낌을 준다.
스피로스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카오스’의 가격은 3000마력이라는 출력과 독특한 차량 디자인을 고려할 때 어마어마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로스의 시작으로 3D 프린팅 티타늄 휠이 주류 자동차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