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해변의 모래사장에 갇힌 영상이 공개되며 험지 주행능력을 의심받고 있다. 최근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리나 해변의 모래사장에 갇힌 사이버트럭 영상이 공개됐다. 허가 없이 해당 해변에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벌금까지 내야 했다.
사이버트럭은 오랜 지연 끝에 마침내 출시됐고, 고객 배송이 시작되자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테스트 영상과 사고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방탄유리를 시험하기 위해 쇠구슬을 던지거나 점프하는 모습부터, 사이버트럭에 스노우트랙을 장착해 결국은 서스펜션을 망가트리는 영상도 공개됐다.
얼마 전에는 비벌리힐스 호텔 앞에서 시멘트 담벼락에 충돌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사이버트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해변 모래사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운전하려다 실패한 사례가 등장했다. 그러나 오프로드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무거운 차량으로 모래사장을 주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런 행위를 시도한 이들은 얼마 전에 테슬라 직원들이 했던 것을 따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직원들은 테슬라 기가텍사스 인근 해변에서 사이버트럭을 운전하고, 멕시코만의 물로 사이버트럭을 타고 입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실제 테스트라기보다는 홍보용 스턴트처럼 보였다. 해변에서 사이버트럭을 주행하려다 실패한 운전자는 결국 모래에 갇혀서 물에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공원 관리인들이 현장에 나타나 허가 없이 해변에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알렸다.
운전자는 후진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타이어는 모래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갔다. 결국, 그들은 타이어의 공기를 빼고 사이버트럭을 도로까지 밀어야 했다. 차체 무게가 약 3100kg에 달하는 트럭을 힘겹게 밀어서 꺼내고 공원 관리인에게 딱지까지 받았지만, 사이버트럭이 조류에 의해 바닷물에 휩쓸려 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운이 좋다고 봐야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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