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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사 |
양지사가 주가가 최근 80% 이상 급등했다. 지난 18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약 88%가 오른 것이다. 이는 한 개인투자자가 100억원 가량의 주식를 사들여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김대용(39)씨는 양지사 지분 83만9100주(5.25%)를 취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김 씨는 지분 보유 목적을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와 '자진 상장폐지'라고 적었다. 또한 소액 주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는 매도하지 않겠다며 무상증자가 결정되면 권리락 이후는 매도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 7일 신진에스엠 주식 108만여주를 취득, 공시를 통해 지분신고하며 무상증자를 요구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이후 신진에스엠 주식은 급등세를 탔으나, 정작 김대용씨는 지분공시 이후인 7일부터 보유 물량을 줄여나가 약 11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 증권계는 소액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섣불리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수하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양지사 측은 "김씨는 회사 측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무상증자를 요구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회사는 무상증자 단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11시 38분 양지사 주가는 전일대비 4.42% 오른 15,350원에 거래 중이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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